골드만삭스, 1,300명 이상 해고할 것!
최근 미국 주가가 요동치곤 했죠. 엔케리 트레이드의 종식이다,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다, AI붐의 끝이다 등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죠. 이 중 왜 경기 침체의 공포는 왜 느낄까요? 이는 미국 실업률에 기반한 데이터로부터 나온 공포인데요, 미국의 실업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앞으로 침체가 올 것이라 보는 분석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최근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전 세계적으로 약 1,3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 해고의 기준은 SRA! >
이번 해고는 골드만삭스의 연례 인사 평가 과정의 일환으로, 성과가 낮은 직원을 정리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번 조치는 전체 인력의 3%에서 4%에 해당하며, 45,300명의 직원 중 1,300명에서 1,800명 사이의 인원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골드만삭스는 매년 다양한 성과 요인을 기반으로 전체 인력의 2%에서 7%를 감축해 왔으며, 이는 시장 상황과 회사의 재정적 전망에 따라 변동되어 왔습니다. 특히 이번 해고는 골드만삭스의 "전략적 자원 평가(Strategic Resource Assessment, SRA)"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은 직원의 성과를 여러 변수를 통해 평가는 것이죠.
< 재택근무 하지마! >
최근 몇 년간 팬데믹과 그 여파로 인해 재택근무가 늘었죠. 하지만 이제 실리콘 벨리기업들을 비롯해 많은 기업들이 출근 빈도가 성과 평가의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와 JPMorgan Chase 등 주요 은행들도 직원들이 대부분의 근무를 출근해서 사무실에서 근무할 것을 요구하고 있죠.
< 매년 해고는 이어졌다... >
골드만삭스는 팬데믹 기간 동안 SRA 프로그램을 일시 중단했으나, 2022년부터 이를 재개했고, 22년 9월에는 이를 기반으로 몇백 명의 직원을 해고했습니다. 2023년 1월에는 약 3,200명의 직원을 정리했습니다. 이번 해고 조치 역시 SRA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가을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해고 소식은 특히 2023년 보너스 시즌 이후 골드만삭스 직원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는데요, 2023년에는 매매 거래 건수가 줄어들면서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보너스도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24년 현시점에선 최근 금리 전망이 안정되면서 월스트리트 전반에 거래 회복에 대한 희망이 조금씩 싹트고 있긴 하지만요.
< 소비자 금융에서 손을 떼고 있는 골드만삭스 >
현재 골드만삭스는 소비자 금융 부문에서 철수한 후, 월스트리트 중심의 사업으로 다시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투자은행 부문에서 전년 대비 21%의 수익 증가를 기록했으며, 자산 및 부유층 관리 부문에서도 27%의 수익 증가를 보였습니다. 골드만삭스의 CEO 데이비드 솔로몬(David Solomon)은 자본 시장과 인수합병(M&A) 회복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평가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이번 해고는 회사가 더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성과 중심의 문화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결정이 직원들의 사기와 장기적인 회사 이미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