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ESG, 이대로 막을 내리려나?
최근 세계 최대의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이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는 자산 운용사들의 국제 연합체인 ‘넷제로(NZAM)’에서 탈퇴를 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ESG 경영을 포기한 셈이죠.
또한, 최근 아메리칸 항공(American Airlines)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투자를 고수하느라, 그로 인해 퇴직연금 관리 의무를 위반했다는 판결이 나왔죠. ESG가 지속 가능한 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지 몇 년 되지 않았지만, 이번 판결로 ESG 경영의 한계를 드러내며 그 미래에 대한 의문을 제기되고 있습니다.
< ESG란 무엇인가? >
ESG는 Environmental(환경의), Social(사회적인), Governance(지배구조)의 약자로, 기업이 단순히 수익 창출에 머물지 않고,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목표를 의미하죠. 초기에는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으며, ESG를 추구하는 기업이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았지만, 최근에는 ESG의 성과에 대한 의구심과 정치적 논쟁에 휘말리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있죠.
< 아메리칸 항공 판결 >
이번 판결에서 아메리칸 항공은 직원들의 퇴직연금(401K) 자산을 관리하면서 ESG 목표를 지나치게 강조한 결과, 재정적 이익에 충실하지 못했으며, 이러한 이유로 법적 책임을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판결문에서는 블랙록(BlackRock)의 ESG 중심 투자 전략이 경제적 성과보다는 환경 및 사회적 목표를 우선시했다고 지적했는데요, 판사는 이를 "직원들의 자산에 대한 충실 의무를 배반한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 ESG에 대한 비판 >
ESG 투자는 처음에는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도구로 평가받았지만, 이제는 여러 가지 비판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1. 재정적 성과 논란: ESG 목표에 맞춘 투자 전략이 수익률에서 일반 투자보다 떨어진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2. 정치적 갈등: ESG가 특정 정치적 이념을 반영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으며, 일부 공화당 주에서는 ESG 투자를 제한하려는 법안이 발의되고 있습니다.
3. 관리의 투명성 부족: 이번 사건에서도 나타났듯이, ESG 투자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 ESG 가능한가? >
일각에선 이번 판결이 ESG 투자에 대한 신뢰를 얼마나 흔들게 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점은 ESG가 더 이상 무조건적인 지지를 받는 시대는 끝났다는 것이죠. ESG가 지속 가능하려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필요합니다.
1. 명확한 성과 지표 개발: ESG 투자의 경제적 성과를 명확히 측정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합니다.
2. 투명성 강화: 투자 결정을 내릴 때 ESG 목표와 재정적 이익 간의 균형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3. 정치적 중립성 확보: ESG는 기업의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위한 도구로 남아야 하며, 정치적 논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ESG가 처음 등장했을 때 전세계는 이것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열쇠가 될 것이라 믿었죠. 하지만 이번 판결은 ESG가 단순히 이상적인 목표를 넘어 실제로 재정적 성과와 지속 가능성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ESG가 이대로 끝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인가?는 앞으로의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SG가 계속해서 유효한 투자 전략이 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그 대안이 필요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