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투자 상식&용어

커버드콜(covered call)이 뭔데?

지올라 2023. 12. 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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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커버드콜(covered call) 투자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려 합니다. 커버드콜이란 개념을 최근에 접했는데요, 비교적 일반인들이 하기 좀 힘들 수 있겠지만, 나름 안정적인(?) 투자 방법이란 생각이 듭니다.

 

금융 관련 내용은 항상 용어가 관건입니다. 저도 포스팅을 쓰기 위해서 이런저런 자료 검색을 찾다가 용어 때문에 참 힘들었는데요, 최대한 용어를 쉽게 설명하면서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커버드콜 의미 >

 

커버드 콜을 영어로 쓰면 “covered call”입니다. 여기서 “coverd”안정성이 포함된이란 의미고, 금융에서 “call”콜 옵션 계약(사전에 약속된 거래를 할 권리)”을 의미합니다.

 

정리하자면, 커버드콜은 안정성 있는(covered) 약속된 거래(call)를 의미합니다. 먼저 커버드란 용어를 해부해 보도록 하죠.

 

 

< 주식가격이 하락하면, 커버드콜이 햇지(hedge) 수단이라고? >

 

우리가 투자를 하다 보면, 햇지(hedge) 수단이라는 말을 종종 합니다. 햇지란 위험성이 있는 자산의 위험도를 상쇄해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거래를 하는 전략을 말하는 것이죠.

 

커버드콜은 미리 설정해 둔 가격으로, 설정해 둔 시기에 자산을 거래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산의 가격이 변동하더라도, 예측 범위 내에서 거래가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일부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투자할 때 이 커버드콜을 햇지 수단으로 사용합니다.

 

가령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제가 한 달 안에 가격이 몇 배 상승했다 또는 몇 배 하락했다 움직이는, 변동성이 부담스러운, A 주식을 100원에 매수했습니다. 이 주식의 두 달 후 가격을 예측하기란 힘들겠죠? 때문에 저는 증권사를 통해 커버드콜을 설정합니다. 커버드콜은 크게 기간(만기)와 가격을 설정하는데요, 두 달 후에, 110원에 거래하겠다는 커버드콜 옵션을 설정했습니다.

 

하지만 두 달 후 A 주식의 가격은 상당히 하락해서 80원이 됐죠. 110원 콜옵션에 A 주식을 사려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럼 당연히 커버드콜은 해지가 됩니다. 여기까진 일반 주식보유와 똑같죠? 하지만 커버드콜은 여기에 프리미엄 수익을 받습니다. 주식 가격은 하락해서 손해지만, 커버드콜 거래가 성사되지 않아 프리미엄 수익을 받기 때문에 이 손해가 어느정도 상쇄가 됩니다. 프미리엄수익은 뒤에서 좀 더 알아보죠!

위의 예를 보면 커버드콜은 일종의 햇지 수단으로 작용 한다는 것을 이해 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call(콜 옵션 계약)에 안정성을 포함한 의미인 covered란 단어가 붙어있는 것이죠.

 

 

< 근데 주식가격이 상승했을 땐 수익이 적어지잖아..... >

 

위에서 주식 가격이 하락했을 경우의 커버드콜에 대해 말씀을 드렸죠. 이번엔 반대로 주식 가격이 상승했을 때의 커버드콜에 대해서 알아보죠.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제가 한 달 안에 가격이 몇 배 상승했다 또는 몇 배 하락했다 움직이는, 변동성이 부담스러운, B 주식을 100원에 매수했습니다. 위와 마찬가지로 이 B 주식의 가격을 예측하기란 상당히 힘들겠죠? 그래서 저는 B 주식을 사면서 동시에, 증권사를 통해 두 달 후(기간 설정)110(가격 설정)에 판다고 콜 옵션을 넣습니다.

 

시간이 흘러, 실제로 두 달 후 해당 B 주식을 110원에 매수하는 사람이 와서 거래가 성사된다면, 저는 이 변동성이 무지 큰 B 주식을 판매하게 됩니다. 여기서 저와 커버드콜 거래를 한 사람은 왜 110원에 저의 B 주식을 샀을까요? 그 이유는 지금 현재의 B주식 가격이 110원 이상이기 때문이죠. . 저는 이 주식을 통해 10%의 이익을 봤지만, 커버드콜을 하지 않았다면 실제로 더 많은 수익을 볼 수도 있었죠.

 

커버드콜을 설정한 주식이 커버드콜에 설정한 가격보다 더 올라간다면, 매도자는 이익을 다 가져가지 못하고 미리 설정한 옵션에만 팔 수 있어, 실질적으론 이익이지만, 상승분에 비해 덜 수익을 얻으니, 약간의 손해받는 느낌이 들 것입니다.

 

 

< 커버드콜은 자산 판매자가 주인공! >

 

커버드콜은 주로 자산의 판매자가 안정적으로 자산 거래를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커버드콜 작동 방식을 다시 말씀드리면, 커버드 콜은 자산의 판매자가 주식 및 기타 금융 상품을 처음 살 때, 콜 옵션(판매 가격과 만기)를 설정합니다. 시간이 지나 만기가 됐을 때, 구매자가 해당 자산을 판매자가 설정한 옵션대로 구매하는 것이 커버드콜 거래입니다.

 

여기서 콜옵션대로 판매하는 사람을 커버드콜을 한 것으로 볼 수 있고, 구매자 역시도 커버드콜을 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자세히 보면 구매자 입장 보단 판매자 입장, 즉 처음에 자산을 구매하면서 콜옵션을 설정한 판매자가 중심이 되는 거래죠.

 

먼저 커버드콜을 넣어서 자산을 판매하는 사람이 왜 이 커버드 콜을 이용할까요? 사실상 위에서 언급했듯 커버드콜은 안정적인 햇지 수단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하는 것입니다.

 

 

< 변동성이 큰 자산일수록 해야 한다! >

 

커버드콜은 변동성이 큰 자산에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복잡한 내용일수록 여러 번 반복 해서 보면 이해가 가죠. 우리가 중고등학교 중간 기말고사를 준비할 때 핵심이 같은 내용을 여러 번 반복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다시 말씀드리면, 변동성이 커서 미래의 자산 가격 예측을 상대적으로 하기 힘든 자산에 커버드콜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말은 위에서 여러 차례 언급했듯, 자산의 소유자(판매자)가 지정한 시간과 가격에 해당 자산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죠.

 

 

< 프리미엄 수익이 뭐지? >

 

프리미엄 수익은 커버드콜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에 받는 수익을 말합니다. 프리미엄 수익은 크기는 콜 옵션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콜 옵션 기간을 길게 잡을수록 커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우리가 채권을 볼 때, 일반적인 경제 상황이라면, 단기채보다 장기채가 비싼 이유가 뭘까요? 장기채는 장기간에 걸친 금리를 결졍해야 하죠. 우리가 가까운 미래는 비교적 쉽게 예측을 해도, 먼 미래를 예측할 확률은 확실히 떨어지죠.

 

이 프리미엄수익은 옵션 설정을 길게 할수록 미래 예측이 힘들다는 논리를 적용해, 기간이 길수록, 일반적으로 프리미엄 수익이 올라갑니다.

 

 

결론은 내드리면, 커버드콜은 우리가 투자를 할 때, 비교적 안정적인 거래를 하기 위한 일종의 장치입니다. 미래에 내가 매수한 자산의 가격이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힘들죠. 때문에 햇지 수단으로 커버드콜이란 장치가 탄생하게 됩니다. 이런 장치를 마련해서 증권사는 수수료를 챙겨먹을 수 있고, 투자자는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를 할수 있고, 윈윈 으로 바라봐야 할까요?

 

 

오늘은 커버드콜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오늘은 정말 길게 썼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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