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가 최근 매물로 나왔지만, 매수할 주체가 없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롯데카드는 2019년 롯데그룹의 지주사 전환에 따라 MBK파트너스에 매각되었죠. MBK파트너스는 이후 매각을 추진했지만, 롯데카드의 고평가 논란과 실적 부진 등의 이유로 여전히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깜깜 무소식입니다.
< 싸게 팔아요! >
MBK파트너스는 지난해(22년) 9월 예비입찰을 진행했지만, 롯데카드를 인수하고 싶어하는 하나금융지주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매각이 무산되었습니다. 싸게 사고 싶어하는 하나금융지주와 비싸게 팔고자 하는 MBK파트너스의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죠.
이후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의 자회사인 로카모빌리티를 분리매각하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부동산 PF 잔액을 줄이는 등 롯데카드가 싸게 매각하기 위해 이런저런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롯데카드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롯데카드 실적 악화와 자구책 >
롯데카드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로카모빌리티 매각 효과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37.8% 감소했습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이어진 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자금 조달 비용 증가와 부동산 시장 불안에 따른 부실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자회사 매각을 통한 자본확충으로 레버리지 배율이 개선되고 유동성 확보에 따른 조달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며, 점진적으로 이익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고평가 논란과 실적 부진이 해소되지 않는 한 롯데카드 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시장, 너무 비싸다... >
고평가 논란은 롯데카드의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입니다.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 매각가를 3조원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업계에서는 2조원 수준이 적정하다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실적 부진은 롯데카드뿐만 아니라 카드 업계 전반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진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자금 조달 비용이 급등하면서 카드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부동산 시장 불안에 따른 PF 부실 우려까지 커지면서 카드사들의 투자 매력도는 더욱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롯데카드가 매각가를 낮추고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면 매각에 성공할 가능성도 있겠지만, 고평가 논란과 실적 부진이 해소되지 않는 한 롯데카드 매각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은 고금리 여파로, 롯데카드 매각이 쉽지 않다는 내용을 포스팅해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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