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얼마나 자주 드십니까? 개인적으로 그나마 어렸을땐 자주 먹었죠. 하지만 성인이 된 후부턴 우유를 거의 먹지 않고 있는데요, 더욱 심각한 것은 분유시장입니다. 일반 우유야 그래도 빵이나 유제품 등에 쓰이기 때문에 그 용도가 상당한데요, 하지만 분유는 그렇지않죠. 최근 국내 우유 업계는 급격한 저출산으로 인해 분유판매에 부진을 겪고있죠. 이렇게 분유에 대해 국내의 수요가 줄어들다보니, 우리 우유업계는 국내외에 새로운 분유 시장을 찾는 노력을 하고있습니다.
그중에서 주목받는 지역이 바로 동남아시아와 중국입니다. 일반 우유와는 다르게 신선도 제약이 적은 분유는 해외로 수출하기 용이한 상품인데요, 이러한 특성을 활용해 국내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 남양유업, 캄보디아에 수출한다고? >
동남아시아 중에서도 캄보디아는 국내 분유 업계에 큰 기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캄보디아로의 분유 수출량은 지난 해 1102톤으로, 전년 대비 36.2% 증가했습니다. 이는 10년 전 수출량과 비교했을 때 약 10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캄보디아의 출산율은 2.26명으로 한국의 출산율(0.72명)보다 세 배 이상 높습니다. 이러한 높은 출산율과 더불어 분유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캄보디아의 상황은 국내 분유 업계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남양유업은 2007년 국내 최초로 캄보디아 분유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재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리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남양유업은 캄보디아에서 '임페리얼 XO'와 현지화된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며,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동남아에 불고있는 한류 열풍에 탑승중인데요, 캄보디아 소비자들은 한국산 분유에 대한 신뢰도와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 매일유업도 질순없지! >
중국 역시 국내 분유 업계의 중요한 수출 시장입니다. 2021년, 중국은 자국 분유 보호를 위해 수입 기준을 엄격히 하면서 국내 우유업계의 중국 수출길이 한때 막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이 분유 배합비 기준을 변경하면서 국내 업체들은 다시 수출을 재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매일유업의 충남 아산 공장은 최근 중국으로의 분유 수출을 위한 허가를 받았으며, 이를 통해 수출량 증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매일유업은 2007년 일반 조제분유 수출을 시작으로 2019년 특수 분유, 그리고 올해는 선천성 대사 이상 환아를 위한 분유 공급 협약을 맺으며 중국 내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 불닭볶음면처럼 한국의 분유도 퍼질 수 있을까? >
국내 우유업계는 앞으로도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입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아시아권 분유에 대한 편견이 일부 존재하지만, 동남아시아와 중국에서는 한국산 분유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성장 가능성이 큽니다.
앞으로 국내 우유업계가 어떻게 이 기회를 활용하고 시장을 확대해 나갈지 기대됩니다. 지속적인 품질 관리와 현지화 전략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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