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소비 감소가 불러올 경기 침체!?

 

중국 경제 구조가 변화 조짐이 보입니다. 최근 인도에 인구가 밀렸긴 하지만 많은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의 경제 구조는 단연 소비가 이끌었죠. 하지만 최근 중국의 소비가 감소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소비감소가 전 세계 경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다양한 연구가 있는데요, 최근 월스트릿 저널에서 이에 관한 기사를 다뤘기에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 소비보단 투자와 수출! >

 

최근 중국의 경제 모델은 다른 주요 국가들과는 다르게 소비보다는 투자와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 경제의 주요 성장 동력이었던 부동산 투자의 붕괴로 인해 중국 내부에서 큰 문제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중국의 낮은 소비, 높은 투자 >

 

주요 국가의 경제구조를 살펴보면, 소비가 국내총생산(GDP)의 50%에서 75%를 차지하지만, 중국에서는 소비가 GDP의 40%에 불과합니다. 대신 중국 경제는 부동산, 인프라, 공장 건설과 같은 투자가 큰 비중을 차지하며, 소비로 채우지 못한 수요는 수출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중국은 연간 거의 9,000억 달러에 달하는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GDP의 약 0.8%에 해당하죠. 중국의 무역 흑자는 다른 나라들은 무역에서 적자를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죠.

 

 

<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

 

중국의 무역 흑자는 오랫동안 미국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어 왔죠. 최근 미국의 대선에서도 이는 화두죠. 하지만 이제 중국의 무역 흑자는 유럽연합, 일본, 아시아의 신흥 산업 국가들, 그리고 나머지 세계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히 무역 불균형의 문제를 넘어, 전 세계 제조업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중국의 과도한 투자는 다른 국가들의 제조업 투자를 무력화시키고, 글로벌 경제에서 중국이 더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 중국의 내수 문제와 그 원인 >

 

중국의 낮은 소비 비중은 중국의 재정 시스템과 정책 선택에 깊이 뿌리박혀 있습니다. 중국은 소득 불평등이 심각하며, 고소득층이 저축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소비를 자동으로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다른 나라들은 보통 부유층에 대한 세금을 높이고,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소비력을 높이기 위해 현금 지원이나 공공 의료, 교육 지출을 통해 불평등을 완화합니다. 그러나 중국은 이러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으며, 개인 소득세보다는 소비세에 더 큰 비중을 두어 세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 국제 사회의 대응 >

 

미국은 이미 2018년부터 중국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며 대응에 나섰으며, 최근에는 멕시코, 칠레, 인도네시아, 터키 등도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역시 최근 중국산 전기차, 철강, 알루미늄에 대한 높은 관세를 발표하며, 미국과 보조를 맞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는 아직 중국의 소비 부족 문제에 대한 통일된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중국은 자국의 소비 부족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더 많은 갈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 인해 이미 불안정한 세계 무역 시스템은 더욱 큰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국제 사회는 이 문제에 대해 협력하여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시점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