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놀랍습니다. 불과 3~4년 전입니다. 중국이 세계 최고의 자동차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란 전망을 늘어놓는 전문가들이 많았죠. 믿지 않았습니다. 이제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과연 진짜 중국이 세계 최고의 자동차 회사들을 보유한 국가가 될까요?
중국의 전기차 업체 BYD가 23년 4분기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무려 368억 위안(약 6조 2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2.9% 증가한 수치죠. 테슬라의 354억 위안(약 5조 97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BYD 왜이렇게 잘나가나? >
BYD의 약진은 크게 세 가지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첫째, 중국 정부의 전기차 산업 육성 정책입니다. 중국 정부는 2035년까지 신차 판매량의 50%를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기차 보조금 지급, 충전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은 중국 내 전기차 수요를 크게 늘리는 데 기여했습니다.
둘째, BYD의 강력한 수직 계열화입니다. BYD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배터리 생산업체인 BYD 배터리 사업부를 자회사로 두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배터리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제품 출시 속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셋째, BYD의 우수한 제품 경쟁력입니다. BYD는 다양한 가격대와 모델을 갖춘 전기차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漢)'과 '송(宋)' 등 중형 SUV 모델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품질이 낮다는 생각은 우리나라만의 착각이 아닐까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합니다.
< BYD의 급성장이 우리배터리에 미칠 영향은? >
BYD의 약진은 우리나라 배터리 업체에 다음과 같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1) 수출 기회 확대:
BYD의 해외 시장 진출이 확대되면, 우리나라 배터리 업체들도 BYD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실제로 BYD는 우리나라 배터리 업체인 SK온,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일명 배터리 3사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배터리 업체들이 BYD의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이 경쟁력이 있다는 전제 하에서죠.
BYD의 기술 개발 경쟁력이 강화되면, 우리나라 배터리 업체들도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수익 악화:
하지만 BYD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배터리 생산업체를 자회사로 두고 있어, 배터리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이미 갖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배터리 업체들은 BYD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술 개발과 원가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써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배터리 가격 인하 압력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이는 우리나라 배터리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수익이 악화된다면 재투자가 힘들고, 그렇다면 성장이 더뎌지거나 퇴보할 가능성도 있죠.
전반적으로 BYD의 약진은 우리나라 배터리 업체에 기회와 도전 요인이 공존하는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배터리 업체들은 BYD의 약진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개발과 원가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써야 할 것입니다. 또한, BYD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기술 개발에 대한 시너지를 창출해야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배터리가 기회의 길과 퇴보의 길의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잘 헤처나가길 기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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