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죠. 고대 철학자부터 현대의 법률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정의를 논해왔죠. 정의에 대한 의견 중 재밌는 의견이 있어서 오늘 포스팅을 해보려 합니다.
프랑스의 우화 작가 장 드 라 퐁텐(Jean de La Fontaine)은 "정의는 가장 강한 자의 주장이다"라는 냉혹한 진실을 담은 말로 정의를 표현했습니다. 오늘은 라퐁텐의 이 말이 가지는 의미와 그 배경,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살펴보겠습니다.
< 라퐁텐의 정의란? >
라퐁텐은 17세기 프랑스에서 활동한 우화 작가로, 동물과 인간을 통해 사회와 인간 본성을 풍자한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우화 중 하나인 "늑대와 양"에서는 강자인 늑대가 약자인 양을 잡아먹기 위해 온갖 핑계를 대는 장면이 나옵니다.
어린 양이 냇가에서 물을 먹고 있었고, 늑대는 이 양을 잡아먹기 위해 이런저런 이유를 붙여 어린양에게 잘못을 만듭니다. 냇가가 지저분해졌다, 양 너와 가족 중에 나를 욕한 사람이 있다 등 다양한 이유로 양에게 없는 죄를 뒤집어 씌우죠. 결국 안타깝게도 어린 양은 늑대에게 잡아먹혀 죽습니다.
결국 양은 늑대의 힘 앞에 굴복할 수밖에 없었죠. 이 이야기를 통해 라퐁텐은 정의가 힘에 의해 결정된다는 냉혹한 현실을 보여줍니다.
< 라퐁텐의 정의의 배경 >
라퐁텐의 우화는 주로 루이 14세 시기의 프랑스 사회를 반영합니다. 이 시기는 왕권이 절대적인 힘을 가지고 있었고, 약자들은 권력자의 의지에 따라 좌우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라퐁텐은 이러한 사회 구조를 비판하며, 강자의 논리가 정의로 포장되는 현실을 우화 속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풍자했습니다.
< 라퐁텐의 정의의 현대적 해석 >
1. 정치와 권력
현대 정치에서도 라퐁텐의 정의는 여전히 유효한 부분이 있습니다. 국제 관계에서 강대국은 종종 자신의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해 힘을 행사하며, 이를 정의로 포장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은 국제사회에서의 불평등과 갈등을 초래합니다.
2. 경제와 사회
경제적으로도 강한 기업이나 개인이 자신들의 이익을 정의로 포장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대기업이 시장을 장악하고, 자신들의 규칙을 시장의 정의로 설정하는 모습은 라퐁텐의 정의를 떠올리게 합니다.
3. 법과 정의
법률 시스템에서도 강자의 논리가 정의로 둔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권력과 재력을 가진 사람들이 법을 자신의 이익에 맞게 이용하는 경우, 약자는 그 법 앞에 무력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라퐁텐의 정의는 현실을 냉철하게 반영하고 있지만, 그것이 옳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이러한 강자의 논리를 극복하고, 진정한 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라퐁텐의 "정의는 가장 강한 자의 주장이다"라는 말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우리는 강자의 논리가 정의로 포장되는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진정한 정의는 힘이 아닌, 공정성과 평등에 기반해야 합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라퐁텐의 교훈을 되새기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나가가길 기원합니다.
오늘은 정의에 대한 포스팅을 한 번 해봤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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