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운영 기업인 메타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시행중인 유료 구독 서비스를 점차 확대한다는 소식이 들리는데요, 한국에도 조만간 상륙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이 소식을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 메타 베리파이드 >
이미 23년 2월부터 뉴질랜드와 호주에서는 일명 ‘메타 베리파이드’(Meta Verified) 서비스가 시행되었습니다.
메타 베리파이드는 계정 사칭을 금지하기 위한 장치인데요, 인스타와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크리에이터들이나 일반인들이 유료 서비스인 메타 베리파이드에 등록을 하면, 블루 뱃지를 획득하는데요, 이는 본인 계정의 진위성을 밝히는 장치로 작용합니다. 한마디로 돈 내고 너의 진짜 계정 인증을 하라는 것입니다.
한국에 도입이 된다면, 우리나라 정부에서 발행하는 신분증인 민증이나 운전면허증 등을 이증해서 블루 뱃지를 받는 시스템으로 도입될 전망인데요, 금액이 무려 2만 2천원에 달합니다. 우리나라가 외국에 비해서 유독 이런 구독 서비스에 민감한 국가 중 하나인데요, 2만 2천 원을 쓰면서 실제 본인 계정임을 밝히는 것이 우리나라에서 과연 먹힐까요?
물론 묶음 서비스 할인도 존재하는데요, 인스타와 페이스북 두 계정을 동시에 인증하면 할인도 가능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인스타나 페북 둘 중 하나에만 이 메타 베러파이드 서비스를 적용하면 2만 2천원이지만, 인스타 페북 둘 곳에 모두 이용할 경우 할인을 받아 3만 5천 900원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한국인들의 주머니에서 손이 가도록 할 수 있을까요?
< 사칭 피해 많긴 해... >
메타 베리파이드에 대한 여론은 썩 좋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칭 문제도 많죠.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여름에 누군가 자신의 사진과 프로필을 도용해서 올려두는 계정이 많고 이를 메타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는 메타 측의 답변에 대해 황당했다고 합니다. 메타는 커뮤니티 규정 위반 사실을 발견하지 못해 삭제는 할 수 없단 답변을 내 놓았다고 하는데요, 참... 뭐라 말이 안나오네요.
한화증권 출신 정치인인 주진형 전 대표 또한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고 말하는데요, 주 전대표는 자기를 사칭해서 주식 불법 리딩방을 홍보하는 페이스북 계정을 메타측에 신고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메타의 답변은 위와 마찬가지로 규정 위반 사실이 없다며 제재 할 수 없다였죠.
최근 뇌 과학자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장동선 교수의 경우엔 더 황당한데요, 장동선 교수의 경우 사칭 계정 대신 자신의 본 계정이 폐쇄당한 경험을 폭로 하기도 했죠.
이처럼 유명이들을 사칭한 계정들이 난무하는 상황속에서 메타의 대응이 미비했단 주장들이 치솟고 있는 상황입니다.
< 메타베리파이드... 사칭문제 돌파구 될까? >
메타는 이런 사칭을 금지하기 위해 유료 서비스인 메타 베리파이드를 런칭 했다고 밝히고 있죠.
하지만 여론은 차갑습니다. 자사의 sns인 인스타와 페북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유명인 사칭 문제에 대한 근본적 대책은 없고, 그저 이를 이용해 장사를 한다는 비판이 거센데요, 도입 후엔 상당히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메타는 메타 베리파이드에 대해서 크리에이터들의 진위성 있는 계정인증을 통해 크리에이터들의 입자를 강화하고, 더 많은 가치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그들과 함께 상생하겠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메타에서 인스타와 페이스북 계정의 진위성 여부를 알려주는 유로 구독 서비스를 시행한다는 내용을 포스팅 했는데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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